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충주시 앙성면 조천리 마을 앞남한강에는 25만평에 달하는 섬이 있습니다. 비내섬이라 불리고 있으며 이 섬에는 남한강 물이 범람할 때마다 강고기 유입되는 4천평 규모의 늪이 있습니다. 비내섬은 충주시가 철새 도래지로 지정 보호하고 있으며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곳입니다. 물가를 따라 버드나무 군락지가 있고 넓게 펼쳐진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. 이곳은 사랑의불시착, 육룡이 나르샤 촬영지이기도 했습니다. 비내섬은 남한강을 조망하면서 걸을 수 있는 10km의 길이 있는데 이 비내길은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우리마을 녹색길 베스트 10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. 비내섬이 제법 큰 섬이라 7.5km로 걸으면 2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. 마을 사람들이 과수원으로 가던 농로와 강으로 멱 감으러 가던 오솔길을 그대로 엮어 놓은 길입니다. 나무데크보다는 흙길이, 호화로운 전시물보다는 소박한 나무 솟대가 있습니다. 남한강의 넉넉한 풍경과 비내섬의 풍광을 누릴 수 있으며, 평지에 가까울 만큼 완만해 가족 탑방으로도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. 비내길은 2개 구간으로 나뉘는데, 1구간은 철새전망공원을 지나 이 구간의 하이라이트인 강변길을 따라 옛 조대 나루터를 거쳐 앙성온천광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거리는 7km, 2시간 정도 소요 되며 2구간은 새바지산전망대를 넘어 비내섬을 탐방한 뒤 옛 조대나루터부터는 1구간을 거꾸로 걷게 됩니다. 강변길과 철새전망공원을 지나 시점인 앙성온천광장까지 17km로 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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